상/하수도 요금 처리 업무 시스템 구축 … 전체 업무 프로세스 단일 시스템 내에서 처리

110만 명의 울산광역시 시민들에게 상/하수도를 공급하는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광오 www.water.ulsan.kr) 는 보다 신뢰성 있는 상/하수도 요금 부가, 징수, 체납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어도비 플렉스 2 기반의 기간계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의 수작업과 엑셀 작업이 병행되던 업무 체계가 모두 통합, 단일화 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크게 확대됐다. <편집자>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0만 울산광역시 시민의 상/하수도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총 12만 리터의 물을 정수 처리해, 울산광역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엄격한 수질 관리를 통한 물 생산, 급수 시스템 관리를 통한 안전한 물 공급, 체계적인 관리 기반의 요금 징수 그리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재투자가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개괄적인 업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물 생산이 최우선 업무라면, 요금 징수는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두번째 중요 업무다.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게 상/하수도 요금 부가, 징수, 체납 등 요금 관련 업무 시스템은 일반 기업으로 보면 고객관리, 영업관리, 매출 관리 등을 포괄하는 기간계 업무 시스템과 다를 바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징수 오류가 발생하면 안 되고, 요금 처리에 대한 내역 관리가 철저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요금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어도비 플렉스2(Flex 2) 기반의 효율적인 기간계 업무 시스템을 구축했다.
요금업무 데이터 연동이 핵심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99년 이전엔 위탁을 통해 요금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높은 용역비와 네트워크 망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공유의 어려움, 다량의 수작업 등으로 인해 비용 투자 대비 효과가 미비했다.
이에 예산 절감과 업무 효율성 확대 차원에서 지난 1999년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요금 관련 업무 소프트웨어를 무상 이관 받아서 이를 그대로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적용했다. 그러나 시 단위로 적용되는 조례나 업무 처리 환경이 상이하다 보니, 대구광역시의 업무 처리 시스템이 울산광역시의 조례 규정이나 업무 환경과 맞지 않아 효율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업무 환경이 상이한 업무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함에 따라, 부분 부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점차 많아졌고 이로 인해 데이터 연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함에 따른 오류 발생 가능성도 있었다.
또한 기본 틀은 그대로 두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다 보니 점차 데이터 연동이나 히스토리 관리가 잘 안 이뤄지는 추가적인 문제도 발생했다.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전산담당 배화정 주사는 “요금 업무의 경우엔 데이터 연동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집계, 요금 납부 여부 확인, 미납자에 대한 체납 업무 등이 상당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오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170개 매뉴를 한 화면에서 효율적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하수도 요금 처리 업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고려한 요소는 크게 3가지였다. 배포 및 사용이 용이해야 한다는 점, 응답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점, 조회나 집계 등의 처리가 손쉽도록 데이터 연동이 원활해야 한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
김학춘 사무관은 “당시 대전 한밭대의 학사행정 시스템을 하고 벤치마킹 대상으로 검토했다. 업무 자체는 다르지만 업무 프로세스가 1명의 개인을 중심으로 처리된다는 점, 즉 한밭대의 경우는 학생 1인이지만 우리의 경우엔 1가구를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업무가 처리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다.

▲기존 상수도사업본부 관리화면

▲현재 신규 상수도사업본부 관리화면
실제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개발한 업무 시스템은 전체 170개 메뉴로 구성돼 있고, 하나의 메뉴당 세부 프로세스가 작게는 2~3개에서 많게는 10개에 달할 만큼 방대하고 복잡하다. 이 중 절반은 기존에 전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수작업 기반의 업무를 통합, 전산화한 것이다.
전체 업무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처리
배화정 주사는 “요금 업무의 경우 검침 결과 수집부터 정산, 고지서 출력 및 발송, 수납 처리 및 조회, 미납 조회 등 일련의 프로세스가 모두 맞물려 있기 때문에 전체 프로세스가 단일화 됐다는 것은 실무자 입장에서는 매우 큰 변화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요금 관련 업무가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 분석과 맞물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학춘 사무관은 “기존에도 매월 요금 징수 후의 결과 보고 과정이 있었지만, 이를 집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업무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원하는 항목에 대한 리포팅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 분석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부가적으로 설명했다.
향후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업무 시스템의 기능 및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급수 시스템이나 광역시 내 시청 시스템 그리고 사이버 세정 시스템 등과 연동함으로써 관련 업무 전반을 이 시스템 중심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고지서를 출력해서 직접 검침원이 각 세대에 전달하는데, 이를 홈페이지에서 고지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과 접목해서 민원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