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7 스위치 시장 1위 쟁탈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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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 스위치 시장 1위 쟁탈전 후끈
  • [dataNet] 강석오 기자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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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4~7 스위치 시장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행자부의 시·군·구 정보화 공통 기반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지난 2월 국방정보화 분야의 올해 첫 대형 사업이었던 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MIMS) 2단계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L4~7 스위치 업계의 경쟁에 불을 당긴 가운데 올해는 구형 장비의 개비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특히 캐리어 등 대형 고객들이 선호하는 섀시형보다는 광범위한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박스형 장비는 국내 시장을 수년간 노텔이 주도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는 라드웨어, 파운드리, F5, 파이오링크, 시트릭스 등 2위 그룹의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있습니다.

노텔은 알테온 인수를 통해 지난 수년간 국내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경쟁사들이 넘보기 어려운 견고한 성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 지연을 비롯 LG-노텔 출범에 따른 영업인력 이동 등 경쟁력에 틈새가 벌어지며 노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2위 그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하며 점차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다자간 경쟁구도로 흐르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노텔의 국내 시장 영향력을 일시에 무너뜨릴 수는 없겠지만 경쟁 벤더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군·구 정보화 사업의 L4 부문이 예상을 깨고 시스코에게 돌아가며 시스코가 언제든 다크호스로 부상할 공산이고, 경쟁력을 갖춘 2위 그룹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어 고객들이 정확한 시장 및 벤더 상황 파악이 가능한 올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시장판도 변화 바람이 불 조짐입니다.

하지만 노텔은 지난해도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 국내 시장의 6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 역시 검증된 제품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제품과 고객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선두자리 고수에 나서고 있어 국내 시장 1위 자리 차지를 위한 벤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L4~7 스위치의 교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됐던 지난해 그다지 큰 성과는 없었지만 다수 고객들의 BMT가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연수를 보통 5년으로 보고, 감가상각이 끝나도 1~2년 정도 더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올해부터는 교체 수요 증가가 가시화 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 L4~7 스위치 시장 규모는 벤더 매출을 기준으로 적어도 500억~600억원 정도는 가능할 전망으로 실제 시장 규모는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L4~7 스위치가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네트워킹 시장으로 점차 진화해 나가고 있어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가용성과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위한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입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시장이 확대 또는 축소될 뿐이지 미션크리티컬 인프라의 로드밸런싱을 위해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으로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벤더간 무한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강석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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