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통합 네트워크 보안, 눈앞 이익보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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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통합 네트워크 보안, 눈앞 이익보다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라
  • 정용달 네트워크타임즈 편집장
  • 승인 2004.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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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칼럼
바야흐로 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네트워크에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창궐하는 웜 바이러스로 인해 네트워크 마비사태가 급증하며, 제로데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보안장비의 도입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즉 통합 네트워크 보안을 통해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보안을 구비하는 일이 기업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보안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제 조건이 되면서 네트워크와 보안 제품들은 보안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시큐리티 스위치, 스위치/라우터 장착용 보안 보안 모듈 그리고 방화벽, VPN, IPS, IDS, 바이러스월, 스팸차단 등이 침입을 막거나 방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들이다.

이처럼 네트워크와 보안의 경계가 무너지며 향후 통합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의 경쟁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에 앞서 고객이 자사의 네트워크 보호를 위해 네트워크 통합장비나 원박스 보안장비를 선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은 바로 고객의 요구일 것이다.

우선 통합보안장비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조건으로 곱을 수 있는 것은 가격, 속도, 정확성일 것이다. 올인원 보안장비는 이런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기엔 속도와 정확성에서 역부족이다. 또한 네트워크 통합보안 장비중에서도 제작 초기부터 네트워크 통합보안에 맞춰 디자인되지 않은 솔루션들 역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가격은 올라가고 여러 기능을 사용할수록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통합보안장비나 원박스 보안장비는 결국 고객이 당면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특정 분야의 보완책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개별 보안 네트워크와 보안의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방화벽 등의 물리적 보안에 그치던 보안솔루션이 다기능을 통합한 IPS 등의 통합보안 솔루션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네트워크와의 결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국에는 올인원 솔루션도 하나의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에 통합, 네트워크 장비와 통합보안 장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네트워크와 보안이 경계를 넘어선 통합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미래를 대비하고 미래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기능만의 통합이 아니라 자사의 이익보다 시장의 요구, 즉 고객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통합보안을 이뤄가야 할 것이다. 이에 네트워크 업계든 보안 업계든 눈앞의 이익만을 따지기 보다 고객에 초점을 둔 자세의 확립이 시급하다.

또한 지금까지 보안은 사고가 터지기 전에는 미처 그 효용을 알아챌 수 없는 투자의 개념이었다. 하지만 이제 통합보안을 통해 고객에게 보안을 투자의 개념이 아닌 수익창출의 개념으로 바꿔줘야 할 시점이다.

통합 네트워크 보안은 고객의 요구이며 고객의 요구를 맞춰갈 수 있는 자만이 미래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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