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서비스 사업 비중 늘린다…2년 내 매출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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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 서비스 사업 비중 늘린다…2년 내 매출 50% 목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2.11.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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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사업 위주서 벗어나 서비스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방향 제시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향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향후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넷] 한국후지쯔가 솔루션 서비스 비즈니스에 힘을 싣는다. 현재 매출의 70%가 하드웨어 판매에서 나오고 있지만, 점차 서비스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구조가 2025년에는 50%, 2030년에는 75% 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한국후지쯔는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그동안 후지쯔는 하드웨어 판매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의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오퍼링들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후지쯔는 오랜 시간 누적된 컴퓨팅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 ‘후가쿠’를 비롯해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와 양자 시뮬레이터를 통해 신약개발 등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연구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해 온 후지쯔는 2023년을 목표로 양자컴퓨터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형 컴퓨터(Computing as a Service, CaaS) 형태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후지쯔는 이를 활용한 컴퓨팅 워크로드 브로커(Computing Workload Broker)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동시에 움직여 하이브리드 계산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것까지 포함하는데, 이는 사용자가 어떠한 컴퓨팅 파워를 써야 하는지 고려할 필요 없이 현재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에 대해 더 빨리, 더 낮은 비용으로 보다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휴먼 센싱 기술을 서비스화한 ‘그린에이지(Greenage)’ 사업도 확대한다.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동선, 객수, 혼잡 감지와 같은 사람들의 전반적인 흐름 외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연령, 성별, 구매행동 등을 정량적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영상을 엣지단에서 디지털화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운영이 가능하며,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구매 행동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손 뻗는 행동, 고객이 상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등도 디지털화된 수치로 관리할 수 있다.

공간 이용실태의 디지털화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도 도모한다.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고취시키기 위해 직원들 간의 자유 대화(Small Talk)의 중요성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나, 이러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은 재택근무, 회식 및 단체 행사 등에 대한 거부감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후지쯔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비 공간을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무인 편의점과 더불어 휴게 공간을 제공하며, 여기서 획득한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해당 공간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생체 인증 분야 제품인 팜시큐어(PalmSecure)와 오픈랜(O-RAN)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리딩할 5G 기술 비즈니스 등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

팜시큐어는 후지쯔의 손바닥 정맥 기술로 오프라인에서 본인 확인이 중요한 금융권을 중심으로 공공 서비스와 유통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결원 바이오 공동망에 참여하고 있는 10개의 금융기관이 한국공항공사와 연계해 공항에 별도 등록하지 않아도 금융기관에만 등록돼 있으면 이를 기반으로 공항에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호환 인증 서비스를 오픈했다.

올해 초 국내 이동통신사와는 오픈랜을 기반으로 한 멀티 벤더 기지국 상호 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내년 초까지 가상랜(V-RAN) 기반을 확장 적용해 오픈 V-RAN 시범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음5G와 관련해 5G 기반 응용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전문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력도 늘린다. 리턴트루사와는 후지쯔 생체 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출입통제와 기술적 접근 제어 기반의 ‘RT-PASS’ 제품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하며, 인터마인즈사와는 컴퓨팅 비전 분야 협력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 기반 무인점포 시스템을 구현했다. 서빙 로봇 기업인 VD컴퍼니사와는 사업 및 기술 제휴를 통해 그동안 분리돼 있던 점포운영시스템과 로봇제어시스템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매장에서 서빙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재일 대표는 “오는 2024년이면 한국후지쯔가 창립한지 50주년이 되며, 이를 분기점으로 삼아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 50년간은 제품 판매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한국 IT에 기여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DX 시대의 필수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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